김미애, 김영호. (2020). 가정폭력 유발요인과 조절효과에 관한 연구
가정폭력 유발요인과 조절효과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auses for domestic violence and the effects of regulating variables
김미애(지도교수: 김영호)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세 가지이다. 첫 번째 목적은 가정폭력이 빈번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확인하는 데 있다. 두 번째는 가정폭력의 어떠한 원인요인들이 분노와 폭력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는 데 있다. 마지막으로 분노에서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어떠한 변수들이 조절하는지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 1에서 우선 가정폭력의 원인을 측정할 수 있는 가정폭력 유발원인 척도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연구 2에서는 가정폭력 유발요인들이 실제로 분노와 폭력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와 폭력 행동을 완화 또는 증가시키는 조건(조절변수)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연구 1에는 총 392명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가정폭력 행위자(65명)와 피해자(64명) 그리고 일반인 남편(135명)과 아내(128명)들이다. 가정폭력 가해자는 모두 남성이며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었다.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가정폭력의 원인이 되는 8개 요인(42문항)을 추출하였다. 이들 요인들은 가정 소홀, 성적 소홀, 알코올 의존, 역기능적 의사소통, 배우자에 대한 집착, 자녀 문제, 외도, 집안 간 갈등이다.
연구 2에는 총 1,745명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가정폭력 행위자(143명)와 피해자(126명) 그리고 일반인 남편(753명)과 아내(723명)들이다. 연구 1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정폭력 가해자는 모두 남성이며, 피해자는 모두 여성들이었다. 가정폭력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다중회귀 분석을 한 결과, 가정폭력 발생이 빈번한 집단과 일반인 집단 모두 역기능적 의사소통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남편의 알코올 의존과 아내의 성적 소홀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발생이 빈번한 가정의 경우 소수의 원인들의 가정폭력에 대한 설명력이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남편: R²= 36.49, 아내: R²= 42.55), 일반인 가정의 경우 보다 다양한 원인들이 있으나 이들 원인들의 전반적인 가정폭력에 대한 설명력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남편: R²= 28.28, 아내: R²= 28.18). 가정폭력의 가해자들은 자신의 폭력행동이 유발된 이유를 피해자에게 귀인 시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노가 폭력 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완화시키는 상황은 주로 가해자(남편)의 마음 다스림 요인에 의한 조절행동에 달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아내)의 강경한 대처와 호소, 법적 호소 요인에 의한 조절행동은 대부분 폭력 행동을 경감시키지 못하거나 오히려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유발요인과 조절변수의 효과를 토대로 폭력 행동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의 개발 방향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