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강영걸. (2020), 교류분석(TA)이론의 이고그램(egogram) 척도개발 연구
교류분석(TA)이론의 이고그램(egogram) 척도개발 연구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egogram scale of transactional analysis theory
김종호(지도교수: 강영걸)
TA는 자아상태의 구조와 기능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의 교류를 분석하는 이론으로서 Berne에 의해 개발되었다. TA의 성격이론에 기초하여 Dusay는 직관에 의한 방법으로 자아상태를 측정하는 Egogram을 최초로 창안하였다. 그러나 직관에 의한 방법은 측정시간의 과다, 관찰자의 주관에 따른 오류 등의 제한점이 있어 체크리스트에 의한 정량적방법의 척도개발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량적 방법에 의한 국내외의 Egogram 척도들 중 특히 국내척도들은 검사의 구성개념과 개발절차, 검사대상의 표집 및 신뢰도와 타당도 등에서 문제점과 한계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기존척도들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Egogram 척도의 개발에 있으며, 이러한 문제점과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연구방법의 절차에 따라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자는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국내 Egogram 척도의 문제점과 한계점을 분석하였고, TA 성격이론에 입각한 기능별자아상태의 개념적․조작적 정의를 내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Egogram 척도를 개발하였다. 또한 개발된 Egogram 척도의 구성개념을 확인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으며, 규준점수와 직업별 Egogram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행된 연구 1, 2, 3의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연구1에서는 체계적인 연구방법에 의한 절차를 거쳐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새로운 Egogram 척도를 개발하였다. 개발과정을 살펴보면 본 연구자와 함께 TA전문가 5인이 TA이론에 입각하여 230개의 초기문항을 수집·개발하였고, 문항개발절차와 내용타당도의 검증을 통하여 확정한 100개의 문항으로 1차 예비검사를 실시하였다. 1차 예비검사의 결과를 토대로 문항변별도분석, 요인부하량, 내용분석, 신뢰도분석 등을 실시하여 총 42개의 문항을 제거하였다. 그 후, 각 자아상태별 12개씩의 문항을 구성하기 위해서 부족한 2개의 문항을 추가로 개발하여 총 60개의 문항으로 2차 예비검사를 실시하였다. 2차 예비검사 결과 요인부하량과 자아상태의 긍정성과 부정성을 고려하여 본검사용 50개의 문항을 최종 확정하였다. 연구2는 연구1에서 개발된 본검사용 Egogram 척도인 50개의 문항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의 검증을 위하여 실시되었다. 전국단위 20,029명의 표집을 대상으로 한 연구2에서는 문항분석과 함께 요인 간 상관관계분석, 검사-재검사신뢰도와 요인별 신뢰도, 구인타당도(construct validity), 교차타당도(cross validity)를 검증하였으며,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검사용 50개의 문항에 대한 탐색적요인분석(EFA)결과는 자아상태의 다섯 가지 기능별 10개씩의 문항으로 명확하게 분류되었고, 전체적인 요인부하량은 .35이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또한 기능별자아상태의 상관관계분석결과는 NP와 AC(r=.336, p<.01)를 제외하고는 모두 .30이하의 상관계수를 보여 기능별자아상태의 독립성이 확인되었다. 둘째, 본검사의 전체신뢰도(Cronbach’s )는 .816, 하위영역별 신뢰도(Cronbach's )는 .751~.827로서 전반적인 신뢰도 수준이 양호하였고, 검사-재검사신뢰도 또한 .709∼.805로 양호하였다. 셋째, 본검사 척도의 구인타당도(construct validity)를 검증하고자 확인적요인분석(CFA)을 실시한 결과 절대적접합도지수인 RMSEA가 0.048로 분석되어 구인타당도(construct validity)가 검증되었다. 넷째, 충남 당진 H사 근로자 549명을 표집하여 탐색적요인분석(EFA)과 확인적요인분석(CFA)을 실시한 결과 교차타당도(cross validity)가 검증되었다. 따라서 연구1에서 새롭게 개발된 Egogram 척도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되었다. 연구3은 연구1과 연구2를 바탕으로 개발·검증된 Egogram 척도의 규준제작을 위하여 실시되었다. 연구3에서는 한국인 전체, 성별 및 연령대-성별의 구분에 의한 Z점수와 T점수의 규준점수를 제시하였고, 다수의 직업에 대하여 직업별 Egogram을 제시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1의 결과는 TA 성격이론인 성격의 기능별 5개요인(CP, NP, A, FC, AC)에 대하여 체계적인 연구방법과 절차를 따른다면 정량적 Egogram 척도개발의 가능성이 증명되었다. 둘째, 본 연구에서 개발된 Egogram 척도는 신뢰도 및 검사-재검사신뢰도(test-retest reliability), 구인타당도(construct validity), 교차타당도(cross validity)가 검증됨으로써,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도구가 되었다. 셋째, 본 Egogram 척도는 전국단위 20,029명의 표집에 대한 규준점수를 제시함으로써, 규준집단에 대한 개인점수의 수준을 알게 하는 유용한 검사도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는 자신의 자아상태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은 물론 자아성찰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서 의의가 있다. 넷째, 본 연구의 가장 큰 의의이자 결론은 신뢰할 수 있는 Egogram 척도가 개발됨으로써, 본 연구자뿐 아니라 다양한 장에서의 연구자원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발된 Egogram을 통한 정상집단 대 임상집단간의 비교연구에서 특정 자아상태기능의 차이가 나타난다면, 집단의 변별과 함께 적절한 개입방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Egogram 척도의 규준점수를 활용하여 Egogram의 유형과 기능별자아상태에 대한 점수의 구간별 해석이 제시된다면 그 활용범위는 더욱 다양해 질 것이다. 셋째, TA 성격이론의 특징인 성격변화를 위한 ‘자아상태 활성화기법’ 프로그램의 개발과 검증에 본 척도를 활용한다면 더욱 실용성을 갖춘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