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자, 이종한. 우울, 불안 및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가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영향 : 정서인식 명확성, 자아존중감 및 자기통제력의 조절효과
우울, 불안 및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가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영향 : 정서인식 명확성, 자아존중감 및 자기통제력의 조절효과
(The) effects of depression, anxiety, and parents' laissez-faire parenting on internet addiction : moderation effects of emotional clarity, self-esteem and self-control
조민자(지도교수: 이종한)
본 연구의 목적은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선행변인들의 효과와 각 선행변인들의 효과를 조절하는 변인들의 조절 효과를 확인하는데 있다. 우울, 불안 및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는 선행변인으로, 정서인식 명확성, 자아존중감 및 자기통제력은 조절변인으로 사용되었다. 정서인식 명확성은 우울이, 자아존중감은 불안이, 자기통제력은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가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효과를 조절한다는 것이 본 연구의 가설이다.
조사대상자는 총 1182명이었으며, 이중 중학교 남학생이 685명(58.45%), 고등학교 남학생이 487명(41.55%)이었다. 우울, 불안 및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를 예측변인으로, 인터넷 중독을 종속변인으로 한 다중회귀 분석결과, 3개의 예측변인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는 가설 1-1, 1-2, 1-3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우울과 불안이 높을수록, 부모의 양육태도가 방임적일수록 인터넷 중독의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절변인의 효과 검증은 세 번의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3개의 선행변인들과 하나의 조절변인 및 선행변인들과 조절변인과의 3개의 상호작용항이 다중회귀 모델에 포함되었다. 조절변인들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다음과 같다.
첫째, 우울이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효과를 정서인식 명확성이 조절한다는 가설 2-1은 지지되지 않았다. 우울은 인터넷 중독에 유의한 정적 효과를, 정서인식 명확성은 유의한 부적 효과를 보였다. 이 결과는 우울수준에 관계없이 정서인식이 명확하면 인터넷 중독을 완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설화되지는 않았으나 정서인식 명확성은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가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효과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절효과는 부모가 방임적으로 양육하더라도 정서인식이 명확하면 인터넷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불안과 자아존중감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불안이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효과를 자아존중감이 조절한다는 가설 2-2는 지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불안 수준의 높고 낮은 조건 모두에서 자아존중감이 높은 조건이 낮은 조건에 비해 인터넷 중독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나 높은 자아존중감은 불안이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효과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가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효과를 자기통제력이 조절한다는 가설 2-3은 지지되었다. 부모가 방임적으로 양육하더라도 자기통제력이 높으면 인터넷 중독을 현저히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약하면, 본 연구에서 독립변인으로 사용된 우울, 불안 및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는 모두 인터넷 중독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절변인으로 이용된 정서인식 명확성, 자아존중감 및 자기통제력은 모두 인터넷 중독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기통제력은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가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효과를 크게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시사점, 제한점 및 추후연구방향은 논의에서 다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