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경, 금명자,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무기력 감소 및 자립의지 증진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성 연구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무기력 감소 및 자립의지 증진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성 연구
A Study on the Development and Effectiveness of Group Counseling Program for Reduction of Helplessness and Promotion of Independence Willingness of Female Victims of Domestic Violence
천보경(지도교수: 금명자)
가정폭력 피해여성은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폭력경험으로 심한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며 절망감, 고립감, 낮은 자아존중감, 학습된 무기력 등의 심리적 특성을 보인다. 이들의 학습된 무기력을 변화시켜 주위나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가정폭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희생자이지만 생존자인 피해여성의 잠재되어 있는 내면의 힘을 발견하고 행동실천 경험을 쌓아갈 때 폭력으로 인한 무기력에서의 탈출이 가능하다. 본 연구는 가정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에게 다양한 사회적 지지를 매 회기 제공하고 적응생활에 필요한 행동들을 직접 실천해보는 행동실천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실시하여 이 프로그램이 피해여성의 학습된 무기력을 감소시키고 자립의지를 높이는지 확인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연구 1에서는 프로그램 개발, 연구 2에서는 프로그램 효과성을 살펴보았다. 연구대상자는 남편의 폭력(언어, 정서, 경제적 폭력 포함)을 호소하는 여성 24명으로 실험집단, 비교집단, 통제집단에 각각 8명씩 무선 배정하였다. 실험집단은 무기력 감소, 자립의지 증진 프로그램, 비교집단은 인지행동 프로그램을 주 1회, 2회기 씩 총 10회기, 회기 당 90분(실험집단 7회기 180분)으로 실시하였으며, 세 번째 집단은 무처치 통제집단이다. 프로그램의 효과 검증을 위한 측정도구는 학습된 무기력 진단척도, 자립의지 척도를 사용하였다. 세 집단 모두 학습된 무기력, 자립의지 척도를 사전, 사후에 실시하였으며, 프로그램 종료 2주 후 추후검사를 실시하였다. 양적분석을 위해 수집된 자료는 SPSS 24.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실험집단, 비교집단, 통제집단의 사전검사를 통제하고 사후·추후검사에 대하여 공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하였다. 양적 분석의 결과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대상자에 대한 진행자의 세심한 관찰, 매 회기별 프로그램 활동지를 수집하여 참여자의 주관적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을 분석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무기력 감소, 자립의지 증진 프로그램을 경험한 실험집단이 비교집단 또는 통제집단에 비해 학습된 무기력 점수와 학습된 무기력 하위영역 점수 모두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무기력 감소, 자립의지 증진 프로그램을 경험한 실험집단이 비교집단 또는 통제집단에 비해 자립의지 점수와 자립의지 하위영역 점수 모두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한 무기력 감소, 자립의지 증진 프로그램은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정보, 정서 등의 사회적 지지와 생활적응에 필요한 행동들을 직접 실천해 보는 행동실천 경험을 투입하여 부정적 정서의 완화, 자신감, 적극성, 지속적 증가 등 학습된 무기력이 감소되었으며 자아통제, 근로의욕, 자신감 등의 자립의지 증가를 확인하였다. 연구대상자가 제한된 지역의 내담자였으며 적은 수라는 제한점이 있어 일반화의 어려움은 있으나, 개발된 프로그램에서는 피해여성으로 하여금 친구에게 전화하기, 주민센터 방문하기, 쇼핑하기 등 생활에 필요한 작은 행동이라도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지지하는 행동실천 경험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피해자로서 가정폭력 피해여성에게는 부정적 정서의 완화도 중요하지만 생존자이기도 한 피해여성에게 학습된 무기력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프로그램이 더 유용함을 보여주었다
주제어: 가정폭력, 피해여성, 학습된 무기력, 자립의지, 사회적지지